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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정신분열병이란?
 작성자   미래병원  등록일   2011-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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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열병이란?

 1. 정신분열병이란 무엇입니까?
정신분열병(精神分裂病)은 뇌의 기능에 장애가 생기는 병입니다.

인간의 뇌란 생각을 하는 곳이지만 그 외에도 감정을 조절하고 행동을 지시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이 병에 걸리면 정상적인 생각을 할 수 없을 뿐더러 부적절한 감정이나 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한 마디로 정신분열병이란 사람의 정신세계 전체가 서서히 붕괴되어 가는 병으로 이 병을 그대로 방치해두면 본래의 자신의 모습을 영영 잃게 됩니다. 이는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 크나큰 불행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2. 정신분열병 환자는 주로 어떤 증상을 보입니까?
흔히 일반인이 이야기하는 정신병이라는 표현은 대체로 망상, 환청 같은 정신분열병의 양성 증상만을 가리키나, 정신분열병에 걸리게 되면 음성 증상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오히려 후자가 환자의 예후에 더 중요합니다.

* 양성 증상(陽性 症狀)
정신분열병은 특징적으로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사고(思考)를 할 수 없도록 만드는 병입니다. 사고가 정상적인 흐름으로 진행되지 못할 때 사고 장애(思考 障碍)가 있다고 합니다. 환자의 말은 통 종잡을 수가 없고, 듣는 사람이 그 논리를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이와 더불어 환자는 진실과는 동떨어진 망상(妄想)을 굳게 믿게 됩니다. 자신의 믿음에 대해 말도 안 되는 근거를 대며, 자신의 망상에 동조하지 않는 사람을 적대시합니다. 주로 피해망상이 흔하나, 과대망상, 질투망상, 애정망상, 허무망상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자신이 사회로부터 따돌려지고 누군가가 음모를 꾸며 사사건건 방해한다는 생각 때문에 괴로워하며 때로는 특정인, 또는 비특정인을 향해 폭력적이 될 수 있습니다. 망상은 단순한 설득으로는 바로잡히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입니다.환청(幻聽)이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소리를 듣는 것을 의미합니다.
비록 정상인도 경우에 따라서 환청을 들을 수 있지만, 정신분열병에서의 환청은 좀더 지속적이고 뚜렷하여 환자는 여기에 마음을 빼앗기게 됩니다. 흔히 말소리로 들리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며 알아들을 수 없는 웅얼거림이나 기계음, 음악소리가 들리기도 합니다.
특이하게도 환자의 행동에 대해 논평을 한다거나, 또는 둘 이상의 목소리가 자기들끼리 서로 대화를 주고받는 소리가 들릴 수도 있습니다.

* 음성 증상(陰性 症狀)
환자들은 흔히 무기력하고, 의욕이 없으며, 감정적으로 무반응 상태를 보입니다.
뚜렷이 지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동기가 부족하고 집중이 안 되기 때문에 표면적으로는 인지 기능(認知 機能)이 감퇴한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항상 멍한 표정이고 딴 세계에 가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환자 본인은 내적으로 우울감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으며, 일부 환자들은 자살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3. 정신분열병은 어떻게 생깁니까?
대부분의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사이에 발병(發病)합니다. 초기에는 사람을 피하고, 혼자 있으려 하며, 골똘히 생각에 잠기는 때가 많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은 그저 고민이 있거나 성격이 원래 내성적이라 그러려니 하고 맙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갈등상황에 부딪히면 폭발적으로 분노를 발산하거나 부적절한 행동을 보이면서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합니다. 피해망상이 심해지면 가족들이나 직장 동료에게 짜증을 내거나 공격적이 되며, 환청에 시달리기 때문에 혼자서 중얼거리거나 실실 웃기도 합니다. 스스로 고통을 못 이겨 술이나 마약에 빠지게 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4. 정신분열병은 과연 나을 수 있습니까?
정신분열병은 비록 심리적인 영향으로 악화되지만 결국은 뇌 기능의 장애이며, 따라서 의학적 접근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현재 다양한 약물이 개발되어 있기 때문에 이상적인 치료를 받는다면 반수 이상의 환자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환자들은 치료에도 불구하고 기능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지지를 통해 제한된 사회생활만이 가능합니다. 물론 소수의 환자는 어떠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점점 악화되어 결국은 인격이 완전히 황폐화되기도 합니다.

5. 정신분열병 환자 본인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무엇보다도 투약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치료 실패는 급성 증상이 사라지고 난 후 표면적으로 정상화되었을 때 투약을 중단하기 때문에 초래됩니다. 재발이 없다 하더라도 3~5년 간 꾸준히 약을 먹어야 근본적인 치료가 된다고 생각하십시오. 또한 재발이 거듭된다면 평생 약을 먹어야 된다는 각오가 필요합니다. 또한 자신이 어떤 면에서 심리적으로 취약하며 어떤 상황에 부딪히면 재발을 하게 되는지, 재발의 징조가 어떤 것이며,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까지 견뎌낼 수 있는 지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교육을 받으셔야 합니다.

6. 정신분열병은 어떻게 치료합니까?
현재는 약물치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약물은 초기의 흥분이나 공격성을 감소시키는 것은 물론, 장기간 복용 시 근본적으로 뇌의 비정상적 대사를 바로 잡아주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가장 신뢰할만한 치료라 할 수 있습니다. 통상 최소한 3-5년 이상 약물치료를 받는 것을 권하고 있으며, 재발이 잦은 환자는 평생 약을 복용해야 정상적 사회생활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정신적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심리상담이 행해져야 하며, 집단치료, 재활훈련 등이 시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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